
이 책을 사러 서점에 간 것은 분명히 아니었는데...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와 순례자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산문집이 나왔다길래 덜컥! 사버린 책이었다.
음... 읽은지 오래되어서 별 다른 기억이 안나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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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열심히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고 있다. 그 동안은 그냥 mp3를 듣던지 애니메이션을 보던지 했는데... 새로운 걸 담기가 귀찮아 짐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학교다닐때는 전공 서적도 무거웠기 때문에 얇은 소설책 한권 더 넣기도 부담스러웠는데 요즘은 가방 안이 텅~텅~ 비어있으니 책을 가지고 다녀도 별 다른 부담이 없어서 좋다.
이번에 읽은 진시황 프로젝트도 역시나 다른 책들을 열심히(?) 읽다가 서점에 구경갔다가 재미있을거 같아서 냅다 사버리고 먼저 읽어버린 책이다;;
2007년에 처음으로 제정된 조선일보사의 뉴웨이브 문학상 제1회 수상작이다. 무려 1억원 고료!! '역사추리소설'이라고 하는데 첫 느낌은 김진명의 "하늘이여 땅이여"랑 좀 비슷한 느낌?? 물론 읽다보니 많이 다르다 ㅡ_-;
한, 중, 일을 넘나들며 무려 진시황 시절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이야기를 꽤 재미있게 풀어낸다. Fact와 Fiction을 결합한 Faction (다빈치 코드를 생각하면 된다)이 가지는 적당한 무게감과 별 필요없을거 같갔던 인물과 사건들의 마지막 반전까지...
책을 잡고나면 숨이 멈추고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야 후~ 숨을 내쉬며 '재미있네' 라는 말이 나올만한 책이다.
스토리는 대충.. 대낮에 광화문에서 목이 댕겅 잘리는 살인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이후 연쇄살인사건의 발생과 이를 강력 8반이 전담하게 된다. 수사과정에서 연쇄살인사건이 진시황을 부활시켜 동아시아를 지배하려는 음모, 고종과 명성황후 시해에 관련된 숨겨진 스토리, 프랑스 용병 부대 출신의 한국계 킬러, 민족주의와 더불어 자본주의 시대의 개인의 추악한 욕망까지 상당히 빠르게 전개된다.
몇가지 아쉬운 점은 540쪽에 너무 많은걸 담으려고 한 탓인지 조금 억지스러운 설정이 있는것과 뭔가 핀트가 어긋난듯한 부분, 약간 억지스러운 반전등이지만...
그래도 재미있다고 읽어보라고 추천해줄만한 책은 되는거 같다.
작가가 공부를 하기위해 매일 하루 한 편씩 영화를 봤다고 하던데 책을 정말로 영화로 만든다면 좋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면 하나의 묘사가 꼭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거 같다. 작가가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 느낌이 나려나??
여튼... 책값은 충실히 해낸 책이다!ㅋ 근데 이런 페이스로는 올해안에 100권이 가능할까... 읽다가 던져둔 책들도 빨리 마무리 지어야되겠는걸... 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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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나가다
- 손 이야기 1
이문재
손가락이 떨리고 있다
손을 잡았다 놓친 손
빈손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사랑이 나간 것이다
조금 전까지는 어제였는데
내일로 넘어가버렸다
사랑을 놓친 손은
갑자기 잡을 것이 없어졌다
하나의 손잡이가 사라지자
방 안의 모든 손잡이들이 아득해졌다
캄캄한 새벽이 하얘졌다
눈이 하지 못한
입이 내놓지 못한 말
마음이 다가가지 못한 말들
다 하지 못해 손은 떨고 있다
예감보다 더 빨랐던 손이
사랑을 잃고 떨리고 있다
사랑은 손으로 왔다
손으로 손을 찾았던 사람
손으로 손을 기다렸던 사람
손은 손부터 부여잡았다
사랑은 눈이 아니다
가슴이 아니다
사랑은 손이다
손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손을 놓치면
오늘을 붙잡지 못한다
나를 붙잡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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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밤.. 나는 오늘 무엇을 잡고 싶은 것일까...?
미치도록 뛰고 싶은 밤에 뛰지 못함은 터질듯한 심장과 어지러운 광기로 가득할 뿐...
무엇인가 외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함에... 또다시 격동하는 심장.
광장이라 직선은 부끄러워 곡선의 미묘함과 와인 한잔으로 속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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