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카페 뮤제오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던 녀석이다.
평소에는 드립해서 먹는데 맛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다만 드립하기 위해 신경써야하는게 아침에는 조금 귀찮아서 프렌치프레스라면 조금 더 편하게 먹지 않을까 싶어 고민했던 것이다.
요 며칠 필터가 떨어져서 커피를 못마시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충동에.... 별다방에 가서 냉큼 질러버렸다.
때마침 볶아놓은 커피도 떨어져서 케냐AA를 신나게 볶아 주시고... (항상 볶을 때마다 느끼지만 볶고 나면 좀 더 강하게 볶을껄.. 이란 생각이든다. 특히 케냐는 신맛이 강해서 더 그런 것 같다.) 못해도 하루는 기다리고 마시라지만..
뭐 어떄? 언제나 내 멋대로 마셨듯.. 볶자마자 갈아서 프레스에 담고 물을 따른다.
살짝 누른 상태에서 냅두고 2분 가량이 지나고 쭉~ 눌른다음 컵에 따라본다. 확실히 드립보다는 걸쭉하고 색이 탁하다. 필터로 드립할 경우 커피기름이 전부 흡수가 되었는데 커피기름도 살짝 떠있는게 보인다.
여태 드립만 해서 그런지 탁한 색상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게다가 옆에서 어무이께서 빨리 따르라고 하셔서 너무 적게 우려냈는지 진하게 먹는 나로서는 조금 밍밍하다. 기대했던거 만큼 거친맛이 아닌데?? 색은 탁하고 기름이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다음에는 좀 더 우려내서 먹어봐야겠는걸..?
커피를 다 따르고 뚜껑을 휙 빼서 가볍게 물에 헹구고 잘 널어놓는다. 끝~!
캬... 추출하는 방법이랑 뒷처리 하나는 편해서 좋구나!!
한 번 급하게 뽑아서 먹어본 거라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계속 고민했던거 질러놓으니 기분은 좋구나~
프레스로 맛있는 커피를 뽑을 수 있도록 고민 좀 해봐야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