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홈페이지의 모든게 점점 기업의 서비스로 흘러들어가는...?

Posted at 2007/12/17 18:17 // in 생각 // by plasticbox
메모장 열고~ 손으로 하나하나 HTML 코딩하고~ FTP로 업로드하고~
와~~~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른바 초딩시절...

그때까지만 해도 (현재 22살임;;) 인터넷 보다는 PC통신이 좀 더 인기가 있었던 터라
국내에서 Web은 모르는 사람도 꽤 많았고 인기가 별로 없었다.

초고속 인터넷이 점점 보급되면서 닷컴버블과 합쳐지면서 PC통신의 이용자가 급감하면서 WWW가 대세가 되어버렸다. 그때는 포탈이나 다른 기업들의 영향력이 많이 약했던거 같다. 포탈안에서 혹은 어떤 특정 서비스 안에서 헤매고 다니기 보다는 특색있는 개인홈페이지에 놀러다니는 재미가 꽤 쏠쏠했었는데...

어설프기도 하고 이쁘기도 한 각자의 특색있는 홈페이지들을 돌아다니며 나도 스스로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겠다고 아둥바둥 했던 기억이 문득 든다.

물론 요즘도 개성있고 멋진 개인의 홈페이지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하면 찾아보기 많이 힘들어진것이 사실...

포탈 혹은 커뮤니티란 이름으로 북적북적대는 곳이 많아 지면서 개인의 공간 혹은 개인을 위한 서비스라고 미니홈피를 비롯한 무수히 많은 서비스에 사람들이 파묻혀 버렸다. 그리고 그 안에서 스킨과 폰트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며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나타내려고 아우성을 친다...

손으로 만든 것이 아닌 공장에서 마구 찍어내는 기성복을 미친듯이 고르며 난 달라라고 외치는... 미친듯이 유행에 따라 옷을 갈아입으면서 난 달라 라고 외치는 모습하고 다를 바가 없어진거 같다.

물론... 편하다. 그리고 적당히 이쁘고 세련되었다. 딱히 신경안써도 관리가 잘된다.
나쁠이유는 없다. 다만... 과거의 아련한 추억이 더 그립듯 옛날의 소소했던 Web이 가끔 그리울 뿐이다. 특히 개념없는 악플러나 말만 하는 초딩같은 사람들을 볼때면...

이렇게 과거의 Web을 회상하는 나조차도 고작 텍스트큐브에 기본 스킨 신세다;;
개인 계정을 가지고 텍스트 큐브를 설치한 이유는 좀 더 내가 원하는 셋팅을 하고 싶어서 인데.. 뭐 사실 티스토리에서 가능한 셋팅과 큰 차이는 없이 그냥 사용중이다;;
더구나 위키를 설치하고 싶어서 맨 처음 사용한 개인 계정이었는데.. 그나마 위키도 지금은 스프링노트를 사용함으로써 지워버렸다. 쿨럭;;; =ㅅ=;;

그래도.. 그나마 블로그가 조금은 옛날맛 나는 듯한 web이 아닐까? 란 생각을 해본다... web 2.0이니 트랙백이나.. 새로운 뭐니 하지만..
펌 블로그가 아니라면 나름 정취있는 web이 아닐까? 사실 올블로그나 이올린같은 블로그포털? 등은 정신사나와서 잘 안들어가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rss 등록하고 트랙백 주고 받고 하는 느낌은 꽤 괜찮다. 뭔가.. 아닌가?;ㅋㅋㅋ

아.. 잘 모르겠다. 여튼.. 아무리 기업의 서비스가 개인화를 위해 노력하더라도 만족못하는 소수는 끊임없이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개인 계정이나 서버호스팅 등을 통해 만족할만한 기능을 스스로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소수로 인해.. Web이 조금씩 발전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알바 퇴근 시간이 가까와서.. 논리적인 전개는 전혀 고려 안하고 휘갈겨 포스팅해버린다ㅎ

퇴근 후 친구와 고기 한잔 하러... (친구놈이 전화해서 "고기 한잔?!" 이라고 했음ㅋ)
2007/12/17 18:17 2007/12/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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